[nbn시사경제] 김규리 기자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행보에 대해 "템포를 조절했으면 좋겠다"며 쓴소리를 했다.
조 의원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직전 최재형 혁신위 때 혁신위원으로 참여한 경력이 있으며 영남 지역 3선 중진이다.
조 의원은 혁신위가 지금까지 내놓은 혁신안에 대해 "국민들이 우리 당에 대해서 가려워하던 부분들을 긁어줬고,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당 지지율리 올라갔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이제는 이 시너지를 계속 살려갈 수 있느냐 아니면 동력이 이렇게 빠지느냐 하는 갈림길에 섰기 때문에 지금 시점부터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조 의원은 인 위원장이 당 중진·지도부·친윤 핵심 의원들에 수도권 출마 혹은 불출마 선언을 권고한 것에 대해 "자기 지역에서 15년, 20년 활동하다가 선거 2~3개월 앞두고 와서 기존에 한 오랫동안 지역 관리를 해왔던 위원장을 밀어내고 거기서 당선될 수 있느냐"고 지적하며 이는 현실적으로 떨어지라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분들이 대체로 정치적 커리어나 연령대를 보면 22대 4년을 쉬고 나면 다시 돌아오기가 어렵다고 봐야 한다"며 "인요한 위원장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그런 불출마, 험지 출마 이야기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각자는 다 정치 그만둬라, 정계 은퇴 선언하라라는 그런 뜻으로 받아들이고 이제부터 나머지 다른 인생을 살아야 되느냐라는 근본적 고민들을 다 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의원은 혁신위가 "거의 며칠 간격으로 혁신안을 계속 던지고 있다. 그런데 그 혁신안 하나하나가 그 파급 효과가 크고 개개인의 정치적 진로하고도 관계됐다"고 지적하며 "그걸 당 차원에서 논의를 하거나 또는 개인적 차원에서 정리를 할 시간도 없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한편으로는 "혁신의 취지나 명분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한다"며 혁신위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의 의중이 비상대책위원회에 가있기 때문에 상황을 몰고 가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대통령실도 현실 감각이 있고 정치를 또 객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기 때문에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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