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혁신위, 혁신 안건 의결 압박 넣는다...조기 해산 역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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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혁신위, 혁신 안건 의결 압박 넣는다...조기 해산 역시 검토
  • 임은서 기자
  • 승인 2023.11.2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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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혁신위원장(사진출처=SBS 뉴스 캡처)
인요한 혁신위원장(사진출처=SBS 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임은서 기자

23일로 출범 한 달을 맞은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중대 기로에서 기득권 ‘희생’ 요구를 다시 꺼내며 승부수를 띄웠다.

당내 중진과 지도부에 제시한 혁신안이 허공에 뜨면서 혁신위가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강수를 둔 것이다.

혁신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3시간이 넘는 회의 끝에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에 대한 용퇴를 촉구한 ‘2호 권고안’을 일주일 뒤 의결하기로 했다.

혁신위는 정부 기구나 지방자치단체 위원회에 일정 비율 청년 위원 할당 의무화하는 3호 혁신안과 대통령실 출신 인사도 예외 없이 전략공천을 원천 배제하는 4호 혁신안도 안건으로 함께 송부할 예정이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2호 안건 중진·지도부·(대통령과) 가까운 분에 대해 혁신안건으로 의결해서 최고위에 송부할 것인지, 다음주 송부할 것인지 갖고 뜨거운 토론이 있었다”며 “결론은 한 주 더 드리고 다음주 정식 의결해 최고위로 송부하자고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최고위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 대한 징계를 해제하는 1호 혁신안을 의결한 후 2·3·4호 혁신안에 대해서는 의결하지 않고 있다. 

2호 혁신안은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세비 책정, 현역 국회의원 평가 하위 20% 공천 원천 배제 등이 담겨있다.

3호 혁신안은 청년 비례대표 50% 의무화, 우세 지역의 청년 전략 지역구 선정 등이 포함됐다. 

4호 안건은 '전략 공천을 원천 배제한 지역구 100% 경선 실시'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혁신위원들이 지금까지 반응에 대해 굉장히 냉담, 아주 좋지 않게 생각한다”며 “다음주에는 당에서 어떤 변화가 보이지 않으면 혁신위원들이 다음주 목요일 회의에서는 강한 메시지가 담기지 않을까”라고 했다.

또 “혁신위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걸 전달하겠다. 당하고 조정하고 그럴 성격의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안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당초 임기인 내달 24일 전 조기 해산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임기는 크리스마스 전까지인데 그것도 혁신위원 뜻을 따를 것”이라고 했다.

alstkd04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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