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명 사상 도봉구 화재..."인적 발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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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명 사상 도봉구 화재..."인적 발화 가능성"
  • 강상구 기자
  • 승인 2023.12.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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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화 지점에서 담배꽁초와 라이터 발견돼
- 전기적 요인이나 가스 누출에 의한 화재가 아닌 것으로 결론
서울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화재 현장의 모습. (사진출처=SBS 뉴스 캡처)
서울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화재 현장. (사진출처=SBS 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서울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화재의 원인이 인적 발화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26일 화재 현장 합동 감식 중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301호 작은 방에서 담배꽁초와 라이터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를 결정적 증거물의 일부로 보고 전날 화재 사고와의 관련성을 확인하고 있으며 "그 외 화재 원인과 관련한 여러 가능성에 대해서도 폭넓게 수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2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20분까지 소방 당국·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합동 감식을 마친 뒤 전기장판 등 전기적 요인이나 가스 누출에 의한 화재가 아닌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김상훈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장에서 결정적 증거물을 입수했으며 인적 요인에 의한 발화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성탄절인 25일 오전 4시 57분께 방학동 23층짜리 아파트 3층에 있는 301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4층 거주민 박 모(33)씨와 10층 거주민 임 모(38)씨가 숨졌고, 주민 30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3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rkdtkd205@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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