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김주애 유력하지만 변수"
[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의 후계자 설에 대해 유력한 후보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의 서면질의에 "김주애 등장 이후 공개활동 내용과 예우 수준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봤을 때, 현재로서는 김주애가 유력한 후계자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국정원이 주애가 권력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것은 처음이다.
조 후보자는 "김 총비서가 아직 젊고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데다 변수가 많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시하고 있다"며 "김 총비서의 자녀 관련 국정원은 2013년생 김주애 외에도 성별 미상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주애는 지난 2022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BCM) '화성-17형' 시험발사 현장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뒤 지난해 군사 및 정치·경제 행사에 김 위원장과 동행하며 존재가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이 후계 구도를 공식화하기 전까지 오랜 기간 검증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김주애가 후계자가 확실하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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