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수원·평택 잇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622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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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수원·평택 잇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622조원 투자
  • 고나은 기자
  • 승인 2024.01.1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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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계 최대·최고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경기도 판교, 수원, 평택을 연구개발(R&D)·교육 3대 거점으로 확정했다. (사진=YTN 뉴스 영상)

[nbn시사경제] 고나은 기자

정부가 오는 2047년까지 세계 최대·최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민간 기업들의 수출 증대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민간 기업이 총 622조 원을 투자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에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반도체 1위 국가를 목표로 판교를 AI 반도체 R&D 허브로 키운다. 수원은 화합물반도체 기술 거점, 평택은 차세대 반도체 소자와 첨단 패키징 거점으로 각각 육성키로 했다. 아울러 학사급 실무 인재를 올해 3만 명 양성하고, R&D 기반의 인력 양성 과정을 확대해 석·박사 고급 인재도 3700명 키워낼 계획이다.

반도체 산업발전을 위해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외국) 정상과 대화하면 한국에 대해 가장 많이 얘기하는 것이 BTS와 반도체"라며 "반도체 산업은 국가의 인적·물적 자원을 총력 투입해야 성공할 수 있는 전력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을 키우고 세계 최고의 초격차를 유지하는 것이 바로 전쟁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며 속도전과 총력전의 의지를 다졌다.

622조 원은 민간 투자금액으로 삼성전자는 500조 원, 하이닉스는 120조 원을 각각 투입한다. 삼성전자는 360조 원을 투입해 용인 남사에 파운드리 생산팹을 신규 조성하며 하이닉스는 122조 원을 투입해 용인 원삼에 메모리 생산팹을 건설한다. 추가로 삼성전자는 평택에 120조 원을 투자해 시스템과 파운드리 생산팹을 증설하며 용인 기흥에는 20조 원을 투자해 연구팹을 신설한다.

한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앞선 11월 SK 하이닉스 이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해 반도체 수출이 글로벌 경기 침체와 반도체 업황 불황 등 어려운 여건에도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우리 수출에 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면서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고였던 2022년에 전체 수출 실적이 6836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도체 클러스터의 조속한 조성, 전문인력 양성, 글로벌 통상환경 대응 등 초격차 유지를 위한 산업경쟁력 강화를 차질없이 추진해 수출 확대와 민생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oak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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