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역 부모님 우대용 카드로 부정승차 많아...앞으로의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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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역 부모님 우대용 카드로 부정승차 많아...앞으로의 대책은?
  • 강지원 기자
  • 승인 2024.01.1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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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프리픽)
(사진출처=프리픽)

[nbn시사경제] 강지원 기자

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서 부정승차가 가장 많이 적발된 역은 구로디지털단지역(2호선), 압구정역(3호선), 을지로입구역(2호선)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압구정역에서는 부모님의 경로 우대용 교통카드를 대신 이용하다 적발된 사례가 많았다.

서울에 사는 20대 남성 A 씨는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면서 68살 어머니의 우대용 카드를 사용했다. 역 직원의 CCTV 모니터링으로 20번의 부정승차 내역이 적발됐고, A 씨는 그동안 운임과 운임의 30배인 부가금까지 105만 4천 원을 납부하게 됐다.

19일 서울교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해 지하철 부정승차를 4만9692건 단속해 부가금 22억5000만 원을 징수했다. 지하철 부정승차가 적발된 경우 운임의 30배와 해당 승차구간 운임을 납부해야 한다.

공사는 우대용 카드 부정 사용을 예방하기 위해 9개 역사에서 시범 운영하던 우대용 카드 태그 시 "행복하세요" 음성 멘트 송출을 올해부터 전 역사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추진 중이다.

특히 수송인원과 경로 우대용 카드 부정 사용이 많은 30개 역에서는 공사 직원 및 보안관 등 단속반을 편성해 더욱 강력하게 단속할 예정이다. 또 부가금을 기존 30배에서 50배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pinkkang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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