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해외 유력 매체들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에 대해 보도한 것에 대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엑스포 유치 실패 외교 망신에 이어 계속 외교 망신을 국민 앞에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28일 박 전 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WSJ, 로이터 타임에 이어 영국의 세계적인 방송사 BBC에서도 $2,200짜리 디올백으로 망신을 사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과 몇 개월 전 찰스 국왕의 국빈 초청으로 꽃마차를 타셨다고 자랑하셨지만 디올백으로 세계적 망신을 당한다면 무슨 외교가 필요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원장은 "지금까지 사과도 안 하고 있지만 어물쩍 사과로 넘어갈 수가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한 갈등도 봉합처럼 보이지만 언발에 오줌 누기, 임시방편"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어려울 때는 민심만 보고 정면 돌파하는 것이 정도"라며 "김건희 특검으로 의혹을 규명하고 국제적 망신을 최소화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꼬집했다.
해외 유수 매체들은 줄지어 김 여사의 디올백 논란을 보도하고 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3일 "2,00달러짜리 디올 핸드백이 한국 집권당을 흔든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시했다.
아울러 영국 BBC 방송은 25일 "영부인의 디올백이 국가 리더십을 흔들다"라는 기사에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집권당인 국민의힘을 혼란에 빠뜨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스캔들은 총선을 불과 3개월 앞두고 터진 것"이라며 "분석가들은 이번 스캔들이 국민의힘의 4월 총선 전망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타임은 "2200달러짜리 명품 가방이 국민의힘 당내 분열을 일으키고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대중의 지지를 잃을 위험에 처하게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대응할지를 놓고 국민의힘 당원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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