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직후 2억 원 높인 매물 등장
[nbn시사경제] 고나은 기자
정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규 노선을 발표한 뒤 정차역 신설 예정지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는 이번 발표를 '대형 호재'로 보고 소유 부동산 호가를 높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개통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무리한 투자를 지양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지난 25일 정부가 GTX 사업 규모를 수도권 외곽 지역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후 정차역 신설 예정지 인근 주택 소유자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기존 C노선이 지나가는 데 더해 A노선 연장이 발표된 평택이 이번 계획의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평택지제역에서 가장 가까운 지제역더샵센트럴시티 전용 84㎡ 매물은 정부 발표 전 8억 원이었던 호가가 발표 직후 8억 3천만 원으로 올랐다. 84㎡ 최고 호가는 11억 원까지 올랐다. 다만 집주인들의 기대만큼 매수세는 붙지 못하고 있다.
해당 단지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무사 관계자는 "문의 전화는 늘었지만 계약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는 아니"라며 "실제 집을 팔려고 하는 집주인들은 매수세가 있을 때 집을 처분하겠다는 생각으로 호가를 오히려 내리기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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