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강지원 기자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8일 내놓은 '2023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잠정)'을 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7.7% 감소한 23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24만 9200명에서 1만 9200명 줄어든 수치다.
합계출산율은 출산율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1명대가 붕괴된 2018년(0.98명) 이후 2019년 0.92명, 2020년 0.84명, 2021년 0.81명, 2022년 0.72명 등으로 빠르게 추락하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합계출산율이 1.0명대를 넘은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2022년에는 세종(1.12)이 1명대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0.97명으로 떨어지며 모든 시도 합계출산율은 0명대로 주저앉았다.
아이를 낳는 여성의 평균 나이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3.6세로, 전년보다 0.1세 높아졌다. 첫아이를 낳는 산모의 평균연령은 33.0세로 0.2세 높아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가장 많은 나이다. 첫째 출산연령이 늦어지며 다자녀 가정도 줄었다. 지난해 첫째 출산은 13만 8300명으로 1년 전보다 6700명 줄었는데 둘째 출생아는 11.4%, 셋째 이상은 14.5%로 감소 폭이 더 컸다.
한편 지난해 사망자 수는 35만 27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200명 감소했지만 출생아 수보다 많아 인구는 12만 2800명 자연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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