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여성들은 중년기에 접어들면 비만증상을 나타내기 쉽다. 그래서 식사에 세심하게 배려하여 하루에 한 끼 또는, 두 끼 등 무모하게 저칼로리 식사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되면 영양상태가 고르지 못하여 빈혈 증상이 나타나 고생하게 된다.
게다가, 생리 때문에 더욱 빈혈 현상을 심하게 느끼게 된다. 조사에 의하면 45.2%가 철결핍성 빈혈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혈액의 정상치는 남자가 80~120mg/ml이고, 여자는 30~60mg/ml으로서 빈혈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수치가 낮아지고, 점점 심해지면 세포호흡에 쓰이는 산소부족이 아주 심해진다.
성인의 체내에는 43g의 철분이 들어있는데 이 중 95%가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의 구성성분으로서 생체 내의 가장 중요한 성분의 하나가 된다. 철분이 부족하면 철결핍성 빈혈에 걸쳐 헤모글로빈의 크기가 정상보다 작고 적혈구의 수도 적어져 산소를 운반하는 능력이 줄어든다.
빈혈은 그 정도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쉽게 피로하고 졸음이 오며 어지럽고 머리가 무겁다. 게다가 안색이 창백해지고 피부가 거칠어지며 손톱과 발톱에 줄이 많이 생겨 갈라지며 잘 부스러진다.
이러한 비만증을 치료하기 위하여 저칼로리 식사를 계속하면 영양불량 상태에서 가장 먼저 빈혈 증상이 일어난다. 따라서 비만증의 식이요법 시는 빈혈 예방을 위한 철분함유식품의 공급이 고려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비만과 빈혈의 와중에서 고생하는 수가 있다.
녹차의 녹색 색소는 그 주성분이 엽록소로서 엽록소의 구조는 혈액의 헤모글로빈과 그 구조가 유사하여 녹차를 마시면 체내에 들어간 엽록소 중 무기염이 이탈되면서 헤모글로빈을 형성하여 빈혈의 치료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다이어트식으로 비만을 치료할 때 녹차를 곁들여 마시면 비만의 치료는 물론, 빈혈도 예방할 수 있다.
혈당상승 억제작용
차는 지방에 따라 당뇨병의 치료약으로서 옛날부터 사용되어왔다. 일본 시미츠팀은 실험을 통해 일본에서 생산되는 번차(番茶)에 가장 강한 혈당 강하작용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편, 아사이팀은 카테킨류의 생리활성을 연구하던 중, 차 카테킨류가 혈당치를 낮게 해주는 것을 인정할 수가 있었다.
당뇨병이 증가하고 있는 원인은 한 마디로 풍요로운 식생활에 따른 필요 이상으로 고칼로리 식품을 섭취하는 탓이다. 필요 이상 고칼로리를 섭취하면 췌장이 혹사당해 피로해져서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의 생산력이 급격히 감소하는데 이런 상태에서 과식을 거듭하면 남아있는 혈당이 혈액으로 넘쳐 소변으로 배설된다.
우리가 일상 섭취하는 음식물은 주로 전분이나 당분 성분이다. 이것이 체내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된 뒤에 장에서 흡수됨으로써 혈액에 의해 신체 각 조직으로 운반된 채, 신체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에너지원으로 이용된다.
이에 과량의 포도당은 간장이나 피하조직에서 글리코겐이나 피하지방으로 합성되어 저장된다.
그런데 인슐린이 부족하면 당분의 저장이 불가능해지는데 여기서 대부분의 포도당이 뇨로 배설되어 버린다. 더구나 이에 편승하여 혈액의 당도가 높아져서 입 안이 말라 수분 또는 당분을 찾게 되는 당뇨병이 발생된다.
1993년 일본 교토대학의 미노와다팀은 찻잎 성분을 이용한 당뇨병 치료제를 만들어 특허를 취득하였다. 교토대학 의학부에서 당뇨병을 가진 결핵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매일 아침 10단위씩의 인슐린을 투여하다가 중간에 중지했다. 그러나 아무런 식이요법도 하지 않았지만 요당검사를 계속한 결과 당이 검출되지 않았다.
조사해보니 이 환자들이 매일 말차를 마시고 있었다. 이에 찻잎에서 카페인과 엽록소를 제거한 뒤 수용액을 농축하여 정제로 만들었다. 이 약이 바로 당뇨병 치료제인 ‘미노우린’으로서 그는 이로써 특허를 취득했다.
녹차는 식물성 섬유의 보고
녹차의 열수 추출물에는 식물성 섬유가 많다. 히포크라테스가 변비 환자에게 녹차를 권한 이유는 녹차를 자주 마시면 부드러운 변을 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부드러운 변은 배설도 편하여 치질을 예방할 수 있다.
식물성 섬유를 많이 섭취하면 배변량이 증가한다. 위나 소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대장으로 보내진 식물성 섬유는 대장의 미생물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장내의 미생물은 바람직한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이 있다.
또, 장내 미생물군의 종류와 양은 연령에 따라 변한다. 수유기에 바람직한 비피도박테리움균이 가장 많으나, 노년기가 가까워지면 비피도박테리움이 감소하면서 대장균 등이 증가한다. 바람직하지 못한 이들 균이 증가하는 것은 노화에 따른 결과이지만 다시 악영향을 미쳐 노화를 촉진하는 요인이 된다.
섭취식품에 따라서도 장내 미생물군은 변화한다. 식물성 섬유를 섭취하면 비피두스균이 증가하는데 이 균은 통변을 조정하여 신체의 면역력을 높인다. 대장암은 직장과 결장에 발생하는 암으로서 지방섭취가 많을수록 많이 발생한다. 식물성 섬유의 섭취가 부족하면 발생하기 쉬운 병은 이외에도 많다.
비만이 대표적인데 식물성 섬유가 많은 식품은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 이 식물성 섬유는 열원이 되지 않는다. 식물성 섬유가 많은 식품으로는 과일이나 야채가 있다. 또, 곡류, 감자류, 콩류에도 많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식물성 섬유의 기능성이다.
이미 밝힌 사실이지만 녹차의 열수 추출물에는 기능성이 뛰어난 식물성 섬유가 듬뿍 들어있다. 뿐만 아니라 카테킨류가 장내에 유익한 세균을 증식시켜 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글/이창석(도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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