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김채원 기자
원·달러 환율이 전날 하락세를 대부분 되돌리며 다시 1330원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가 확인되고 스위스 국립은행(SNB)이 주요국 중앙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정책금리를 인하하는 등 영향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6원 오른 133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0.60원 오른 1333원에 출발했다.
이후 장중 상승폭을 키우면서 1330원대 후반에서 마감했다.
전날 환율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가 비둘기파적이었다고 해석되면서 전 거래일대비 17.4원 떨어진 1322.4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12월14일(-24.5%) 이후 3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었다.
하지만 이후 미국 경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였다. 지난밤 발표된 미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5로 집계되면서 2022년 6월(52.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PMI는 기업의 신규주문·생산 및 출하정도·재고·고용상태 등을 조사해 수치화한 것이다.
지수가 50 이상이면 제조업의 확장을, 50 이하는 수축을 의미한다.
여기에 현지시각 21일 기준 SNB가 전격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달러화지수가 상승한 것 역시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SNB는 정책금리를 25bp 인하한 1.5%로 결정했다.
이는 9년 만의 결정으로 스위스 프랑이 달러대비 약세를 나타내며 지난해 11월 1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SNB의 금리 인하로 유럽중앙은행(ECB)도 금리 인하 압박이 커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22일 104.21을 기록했다.
전날 103.17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1포인트 넘게 오른 것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100엔당 883.82원에 거래되면서 하루 전(875.85원)보다 7.97원 올랐다.
cw200179@gmail.com
nbn 시사경제, nbnb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