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김채원 기자
4.10 총선을 앞두고 사전투표소에서 불법 카메라로 보이는 물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인천의 경우 불법 카메라 의심 물체를 사전 투표소에 설치한 것으로 의심되는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인천시는 29일 지난 28일 행정안전부 지시에 따라 시내 전체 사전투표소 159곳을 점검한 결과 남동구 2곳과 계양구 3곳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계양구에서 발견된 카메라 3개는 모두 동일 기종인 걸로 파악됐다.
문제가 된 사전투표소는 모두 행정복지센터로, 카메라는 투표소 내부를 촬영하도록 정수기 옆 등에 설치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명함보다 조금 큰 크기의 카메라"라며 "기표소가 보이는 위치는 아니고 투표소를 드나드는 사람들이 보이는 방향에 설치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28일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용의자 40대 남성 A씨를 경기도 고양 소재의 주거지에서 체포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계양구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에 대해서도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경남 양산시에서도 사전투표소에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카메라가 발견됐다.
이 카메라는 경남 양산의 한 행정복지센터 2층 정수기 뒤쪽에 테이프로 부착돼 사전투표소로 지정된 장소인 대강당 입구 쪽을 비추고 있었다.
시는 지역 내 사전 투표소 13곳을 모두 점검한 결과 다른 행정복지센터 등 사전 투표소 3곳에서도 추가로 카메라 의심 물체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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