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고보경 기자

국민의힘 당헌·당규특별위원회(특위)가 12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규칙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행 단일 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방향이 잡힌 상태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2인 지도체제'를 제안했으나, 특위에서는 지도체제 변경이 어렵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인 지도체제는 당대표 경선에서 최다 득표자가 당대표를 맡고 차순위 득표자가 수석 최고위원을 맡는 방식이다. 이는 당대표에게 권한이 집중된 단일 지도체제와 달리, 수석 최고위원이 당대표 궐위 시 대표직을 승계받는 구조다.

현행 당원투표 100%로 진행되는 전당대회 룰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30% 반영하는 방안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위는 원래 11일 회의 결과를 발표하려 했으나, 전날 밤 "심화된 논의를 위해 추후 일자를 정하여 진행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처음에는 민심을 30% 반영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으나, 일부 특위 위원이 반영 비율을 20%로 줄여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면서 최종 결론이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30% 반영이 다수 의견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는 이날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당헌·당규 개정안은 당 지도부인 비대위에서 최종 의결 과정을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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