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이국종 대전국군병원장이 급격한 의대 정원 확대에 처음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병원장은 지난 19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명강연 콘서트’에 참석해 "의사 교육은 강의식이 아닌 선후배 간 일대일 도제식으로 이뤄져 함부로 많은 수를 양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정권이 달라지면 의료 정책도 달라진다"면서 "지금 의사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내가 전문의를 취득한 1999년에는 의사가 너무 많아 해외로 수출해야 한다고 했고, 얼마 전까지는 미용으로 의료 관광을 육성한다고 하더니 이젠 필수의료를 살려야 한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 병원장은 "해외에서 한국 같은 ‘응급실 뺑뺑이’는 상상도 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의료계가 몇 달째 머리를 맞대고 있지만 답이 나오지 않고 있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병원장은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총상을 입은 선장을 살려내고, 2017년 판문점 JSA(공동경비구역)를 뛰어넘어 귀순하다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를 살려내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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