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고보경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가 '제삼자 추천 채 해병 특검법'과 관련해 한동훈 후보자를 만류했다.
2일 원 후보는 자신의 SNS에서 한 후보를 향해 "이제라도 채 상병 특검 주장을 철회할 수는 없냐"고 언급했다.
이어 "1997년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대표의 갈등은 한나라당을 10년 야당으로 만들었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 후보의 갈등은 민주당을 10년 야당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사는 대통령과 당 대표의 갈등이 정권을 잃게 했다고 증언하고 있다"며 "극심한 갈등을 빚지 않은 김대중ㆍ노무현, 이명박ㆍ박근혜 때는 정권을 재창출했다"고 꼬집었다.
원 후보는 "제가 한 후보에게 위험한 길을 간다고 경고하는 이유"라며 "스스로 멈추지 못하면 당원들께서 멈춰달라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후보가 자신이 옳다는 생각을 버리고 겸허한 태도로 역사의 교훈을 받아들인다면 당을 위해서도, 대통령을 위해서도, 자신을 위해서도 옳은 길을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선택은 한 후보의 몫"이라면서도 "함께 가자. 그게 우리가 모두 사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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