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이 셔틀버스 온도, 실내 에어컨 미설치 등을 이유로 선수 안전 논란의 중심에 섰다.
'탄소 줄이기'를 내세운 일명 친환경 올림픽으로 불리는 파리 올림픽은 선수단이 탑승하는 셔틀버스에서조차 에어컨을 틀지 않고 있다고 전해진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친환경 대회'를 표방하며 이번 대회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고 식단도 채식 위주로 제공하기로 했다.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은 바로 선수들이 이용하는 셔틀버스이다.
김우민(한국 수영 국가대표) 선수는 "다른 나라 선수 한 명이 버스에서 내린 뒤 쓰러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출퇴근 버스 안이 너무 덥고, 에어컨을 켜지 못하게 하고, 창문도 못 열게 해서 내부 온도가 정말 높다"고 전했다.
이어 "며칠 전엔 버스가 좁은 골목으로 잘못 들어가 차가 파손되는 사고도 났다"며 "개인적으로는 물에 들어가기도 전부터 진을 다 빼는 느낌"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황선우 선수 또한 "버스에 정말 많은 선수가 타다 보니 사우나 같다"며 "테러 위협 때문인지 안전요원이 창문도 못 열게 테이프를 붙여놨고 해결 방안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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