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고보경 기자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1년간 방사능 검사 결과 안전 기준을 초과한 사례가 없었다고 밝혔다.
21일 서면 브리핑에서 김종문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지난해 8월 24일 처음 방류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7차례 방류가 원활하게 이루어졌으며, 현재 8차 방류가 진행 중"이라며 "정부는 19일까지 총 4만 9633건의 방사능 검사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김 1차장은 이어 "우리나라 해역, 수산물, 선박 평형수 등에 대해 진행된 방사능 검사에서 안전 기준을 벗어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며 "최근 수산물 소비 급감이나 사재기와 같은 국민의 우려를 반영하는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염수 방류는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작업이므로 국민 건강과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앞으로도 방류가 계획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철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빈틈없이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해양수산부는 '우리 해역 수산물 안전 관리 현황' 브리핑에서 방류 이후 실시한 3만 4000여 건의 국내 생산 및 유통 수산물, 천일염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가 모두 안전 기준에 적합하다고 발표했다.
송명달 해수부 차관은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5369건 역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국민 신청 방사능 검사'를 통한 439건의 검사 결과도 적합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24일부터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해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약 5만 5000t의 오염수를 희석해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 방류했다. 도쿄전력은 지난 7일부터 25일까지 7800t 규모의 8차 방류를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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