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김채원 기자
'한국어 교가'를 부르는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23일 오전 교토국제고는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소재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여름 고시엔(甲子園) 본선 결승전에서 도쿄도 댙표 간토다이이치고에 연장 접전 끝에 2대 1로 승리했다.
교토국제고는 연장 10회 초 무사 1.2루 승부치기에서 2점을 내고, 10회 말 간토다이이치고의 공격을 1점으로 막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 직후 교토국제고 선수들이 부르는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大和·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라는 한국어 교가는 공영방송 NHK를 통해 일본 전국으로 생중계됐다.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는 일본 전역에 있는 3715개 학교가 참가해 49개 학교만 본선에 진출했다.
한편 교토국제고의 고마키 노리츠구 감독은 "1999년 야구부 창단 이후 여러 드라마가 있었으나, 오늘 이 대단한 고시엔 구장에서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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