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고보경 기자
김건희 여사가 포함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 명단이 25일 야당의 단독 의결로 채택되었다. 이날 오후 열린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는 기관증인 376명, 일반증인 84명, 참고인 16명을 국정감사에 출석하도록 요구하는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이 가결되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에 항의하며 회의장을 퇴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여사의 출석을 요구하며 디올백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된 증인으로 그의 이름을 올렸다. 또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의 장모인 최은순 씨도 증인으로 소환되었다.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하여 김영선 전 의원과 명태균 씨도 증인 명단에 포함되었다. 순직 해병 특검법과 관련하여서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박정훈 대령,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이 증인으로 거론되었다.
또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옥숙 여사와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등은 ‘노태우 비자금’ 관련 증인으로 채택되었다. 이날 민주당이 단독으로 의결한 일반 증인과 참고인은 총 100명이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인 문다혜 씨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대장동 개발 의혹의 주요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등을 포함한 39명의 증인 및 참고인 신청을 했으나 이날 의결된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법사위 관계자는 "증인 명단 합의가 어려워 일단 민주당 안을 처리한 것"이라며 "다음 전체회의에서는 여당 측 명단도 채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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