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n시사경제] 김아림 기자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CXMT)가 초미세 D램 공정 개발과 차세대 제품 양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메모리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글로벌 D램 시장에서 기술 격차를 좁히겠다는 구상이다.
20일 중국 과창판일보에 따르면 CXMT는 전날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AI 산업 성장에 힘입어 D램 시장이 장기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D램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38.39%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CXMT는 현재 5세대 D램 공정 기술을 확보하고 모바일용 저전력 메모리부터 DDR5 계열 제품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반도체 회로를 더욱 미세하게 구현하는 '자기 정렬 4중 패터닝(SAQP)' 기술을 도입해 집적도와 성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차세대 메모리 생산도 확대하고 있다. CXMT는 지난 8월 LPDDR6 양산을 공식화한 데 이어 9월에는 5세대 D램 공정 기반 제품의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해당 기술을 적용한 서버용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실적 역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CXMT가 지난 16일 발표한 전망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2,650억~2,7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25~74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3분기 순이익은 533억9,500만~548억9,500만 위안으로 예상됐다.
다만 실적 개선 기대에도 지난 19일 CXMT 주가는 7.77% 급락했다.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차세대 제품의 안정적인 양산 여부가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CXMT의 공정 고도화와 생산능력 확대는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D램 시장의 경쟁 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본격적으로 추격하기 위해서는 첨단 공정의 수율 안정화와 원가 경쟁력 확보, 고객사 확대 등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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