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산림청이 두나무(블록체인·핀테크 전문기업),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한 '나무심기 행사'가 사흘째를 맞이하면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행사는 경북지역 산불피해지를 메타버스의 가상 공간 '세컨블록(2ndblock)'에서 구현된다.
참여자들은 가상의 숲(2ndforest)에 입장한 뒤 안내에 따라 삽, 장갑 등 나무심기에 필요한 아이템을 수집하고 가상의 나무 1그루를 심는다. 가상의 세계에서 심어진 나무는 실제 산불피해 지역에 나무 2그루가 심어져 산불피해지 복원에 국민이 간접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 행사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행사 누리집(www.2ndforest.kr)에서 매일 1000명씩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에게는 산림조합 나무 시장에서 묘목을 교환할 수 있는 그루콘 1매가 배부된다.
행사 이틀째인 22일에는 오전 10시 가상의 숲이 열리기 전에 수많은 참가자가 대기 줄을 섰으며 시작 40여 분 만에 모두 마감돼 많은 참석자가 아쉬워했다.
이날 메타버스 접속자는 8100여 명에 이르며 “가상세계에서도 줄을 서는 질서의 민족이다”, “거리두기 2m 지켜주세요”, “마스크 두고 왔다”, “이렇게라도 나무를 심으니 재미있다” 등의 참여자들의 재치있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전덕하 산림청 산림자원과장은 “메타버스를 이용한 나무심기 행사가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참여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나무 심기에 많은 관심을 보임에 따라 내년에는 참여 규모를 늘려 보다 많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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