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이성수는 착한 조카...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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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이성수는 착한 조카...마음이 아프다"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3.02.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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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처조카인 이성수 SM 대표가 각종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며 심정을 밝혔다. (사진=유튜브 캡처)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처조카인 이성수 SM 대표가 각종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며 심정을 밝혔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처조카인 이성수 SM 대표가 각종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며 심정을 밝혔다.

16일 이수만 전 총괄은 이날 측근을 통해 "이성수 대표는 상처한 아내의 조카로서 네 살 때부터 봐 왔다"며 "열아홉 살에 SM에 들어와 팬 관리 업무로 시작해 나와 함께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님이 목사인 가정에서 자란 착한 조카다.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이성수 대표는 이날 오전 공개한 영상에서 이수만이 2019년 홍콩에 설립한 'CT 플래닝 리미티드'에 대해 "이수만 100% 개인회사로 '해외판 라이크기획'"이라며 "이수만은 SM과 해외 레이블사 간의 정산 전에 6%를 선취하고 있다고 주장, 역외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SM과 라이크기획의 계약은 2014년과 2021년에도 국세청으로부터 정당성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 결과 SM은 수십억, 수백억 원의 세금을 납부해야만 했다. 이런 해외를 거치는 이상한 구조는 이수만이 한국 국세청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겠느냐"고 주장하면서 "실질에 맞지 않는 거래 구조를 통해 홍콩의 CTP로 수익이 귀속되게 하는 것, 전형적인 역외탈세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또 이수만과 SM간 프로듀싱 계약은 2022년 12월 31일부로 종료됐지만 “2023년 1월 이수만은 사익추구의 뜻을 더욱 공공연히 표현했다”며 이수만이 측근들을 앞세워 ▲아티스트가 이수만이 필요하다는 성명 발표 ▲해외 제작 앨범 CTP와 계약 ▲이수만 없는 회사는 매출액이 나오지 않도록 1분기 매출액을 낮출 방안 강구 ▲음반 발매 4월 이후로 늦추는 방안 강구 등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이수만이 강조한 '나무심기'의 실상에 대해서도 폭로했다. 이 대표는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이수만은 나무심기를 강조하고 그와 연계한 페스티벌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이크 기획과의 계약이 종료된 후에도 해외 공연을 해야하니 아티스트 스케줄을 체크하고 블락하라는 지시를 했다"며 "그 이면에는 이수만의 부동산 사업권 관련 욕망이 있다"면서 "자신이 창업한 회사의 아티스트를 홍보용으로 사용, 각국에 이수만 월드를 만드는 것이 그의 월드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수만의 역외탈세 의혹과 관련해 국세청은 사실관계 파악에 착수했다. 제기된 의혹의 사실 여부에 따라 SM과 이수만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할 가능성도 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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