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은 인생의 동반자" 조인자 작가, 묵향과 함께 인생의 2막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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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은 인생의 동반자" 조인자 작가, 묵향과 함께 인생의 2막을 열다.
  • 이점석 기자
  • 승인 2024.04.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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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n시사경제] 이점석 기자

조인자 작가의 작품활동 모습
조인자 작가의 작품활동 모습

 

어린 시절 학교에서 신문이나 습자지에 붓글씨를 쓰던 시절 자연스레 맡았던 ‘묵향’은 어른이 되어서도 잊지 못하고 인생 2막을 함께하는 ‘인생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인자 작가는 시골에서 자란 여느 아이들처럼 산과 들을 뛰어다니며 자연과 벗 삼아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평생 지니고 살아가면서 누릴 수 있는 아름다운 감성을 마음속에 담아내며 성장했다.

조 작가는 초등학교 시절 특별활동 시간에 배웠던 붓글씨는 선생님의 각별한 배려와 칭찬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언제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추억을 넘어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학구열을 불태우며 혼자 힘으로 대학교까지 졸업하는 인생스토리를 엮어가고 있다.

조 작가는 마음을 먹으면 바로 실천하는 행동가이다. 

결혼 후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아이들의 정서를 위해 붓글씨를 가르치기 위해 찾았던 학원에서 어린 시절 맡았던 ‘묵향’이 떠오르며 인생 2막을 여는 계기로 다가온다.

 

조 작가는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가르치기로 했던 서예가 정작 자신을 어린 시절 느꼈던 감성으로 다가오고 인생의 풍만함으로 차오르기 시작했다.

조 작가는 서예를 하면서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생활을 이어 오던 중 뜻하지 않게 건강상의 문제로 광주에 터를 잡고 생활하게 된다.

광주는 예향의 도시답게 고향을 찾은 조 작가에게 많은 예술적 영감과 함께 선·후배, 스승님을 만나면서 오롯한 서예의 예술에서 다양한 예술의 세계로 인도하는 계기를 맞는다.

조 작가는 송현 기경숙 선생을 만나면서 문인화와 한국화의 매력에 흠뻑 빠져 거침없는 붓을 터치하며 작가로서의 길로 들어섰다.
조인자 작가는 서예를 하기 위해 붓을 들기 시작한 지 30여 년이 지나 서예만이 아닌 문인화 한국화를 섭렵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 작가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조 작가의 그림은 자연에서 나온다. 어린 시절부터 보고 자란 자연환경을 그려내며 그림을 감상하는 이들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동심의 세계와 고향 산천을 느낄 수 있도록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조인자 작가는 한국서도대전 특선 및 입선 초대작가, 대한민국 소치 미술대전 초대작가, 광주광역시 미술대전 특선 및 입선, 서예·문인화 특장전 특선 및 입선, 정수 미술대전 특선 및 입선, 광주전남 서도대전 특선, 입선 추천작가, 광주광역시 미술협회, 광주문인화 협회, 송우회 회원으로 활발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인자 작가는 “제가 30대 후반에 붓을 잡아 30여 년을 붓과 함께 생활하고 있지만 생활을 위해 삶의 현장에서 뛰다 보니 전업 작가로 활동하지 못했다. 하지만 붓을 한순간도 놓은 적은 없다”라고 말하며 “제가 진짜 재능이 있으면 지금 대가가 돼 있을 거다. 하지만 예술에 대한 열정과 노력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라고 밝혔다.

조 작가는 이어 “예술 활동을 하면서 40대쯤에 버킷리스트를 작성했다. 

60대가 되면 하얀 모시 한복을 입고 사군자를 쳐서 아이들한테 주고, 손주들한테 선물을 하고 싶다”라며 “이제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어느 정도 생겨 실천해 볼까, 하는 생각이 있다”라고 전했다.

조 작가는 “그림과 글씨는 내 인생의 동반자다. 제가 마음이 우울할 때도 어떤 심경에 뭐 좀 복잡한 일이 있을 때도 ‘묵향’을 맡으면서 붓을 잡고 있으면 마음이 엄청나게 차분해지거든요. 그래서 오래도록 같이하고픈 인생의 동반자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조 작가는 “현대사회는 아이들의 정서가 너무 메말라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너무 어렸을 때부터 경쟁과 개인주의로 살다 보니까 이야기도 없고 예절도 부족한 것 같다”라며 “이제 우리 아이들도 서예나 그림을 통해서 잠시나마 경쟁을 잊고 정서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회가 되면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내 공부하면서 그런 생활을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한, “조그만 갤러리를 운영하면서 아이들과 예술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언제나 찾아 예절을 배우고 예술을 배우는 
장소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얼마 남지 않은 70세에 지금까지 닦았던 나만의 작품세계를 세상에 내놓고 평가받는 개인전을 열기 위해 쉼 없는 담금질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jumsuk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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