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nbn시사경제] 박정희 기자
전남 무안군은 과일에 치명적인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겨울철 전정(가지치기) 작업 시 전정도구 소독과 궤양제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서는 전정가위 등 작업도구와 작업복을 수시로 소독해야하며, 전정 작업 시 반드시 나무의 궤양 발생 유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궤양이 화상병 병원균의 서식처일 뿐만 아니라 화상병 발생의 원인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사과, 배나무에 궤양이 생성되면 그 곳에 자리잡은 병원균이 월동 후 봄철이 되면 활성화되는데 나무의 궤양에서 월동한 세균은 봄철 다양한 매개체를 통해 전파된다.
이러한 전파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겨울철에 궤양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겨울철 휴면기에는 수액이동이 적고 온도가 낮아 병원체가 비활성화되므로 반드시 수액이 흐르기 이전인 2월 전에 궤양을 제거해야 효과적이다.
궤양제거는 증상 부위로부터 40∼70㎝ 아래를 절단하는데, 어리고 수세가 강한 나무는 감염부위에서 충분한 거리를 둔 상태에서 절단하고, 절단된 나무는 소각하거나 매몰 처리한다.
과수화상병원균은 전정 후 상처를 통해서도 감염이 되므로 동계 전정 전 농기구들의 소독이 매우 중요하다.
절단부위는 도포제 등 소독약을 발라주고 전정도구는 70% 에탄올 또는 차아염소산나트륨제제(락스, 4%유효염소 함유)의 200배 희석액을 이용해 90초 이상 침지하고 소형농기구, 작업복 등은 소독액을 분무기로 수시로 살포해야한다.
무안군 관계자는 “화상병 발생 예방은 겨울철 과원관리가 최선이며 재배 농가는 전정 시작 전 작업도구를 소독하고 전정 시 병원균이 잠복하고 있는 궤양을 제거해야 다음해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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