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정혜원 기자
대선을 두 달 정도 앞둔 국민의힘 선대위 지도부가 일괄 사퇴를 하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오롯이 후보인 자신이 부족한 탓이라며 모든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국민 정서를 따라야 한다며, 선거대책위 구조조정을 전격 선언했다. 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자 전격적으로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선대위 조직의 주요 인사인 6개 분야 총괄 본부장들이 일괄 사퇴했고,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 의장 등 당 원내 지도부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결국 김종인 위원장을 제외하고 국민의힘 중앙 선대위 지도부가 모두 사의를 표명한 것이다.
한편,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당사에서 숙고에 들어간 윤 후보는 밤늦게 당사를 나오며 모든게 자신의 부족함 탓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중하게 의견을 모으고 있다며 이른 시일 안에 선대위를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윤 후보와 논의해 오늘 내일 중 개편안을 확정할 거라며, 6본부 체제를 축소하고 총괄상황본부가 후보의 모든 상황을 직접 통제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총회에선 이준석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도 잇따른 걸로 알려졌는데, 이 대표는 자신의 거취엔 변함이 없다며 당대표를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한 선대위 쇄신론을 거듭 주장해왔던 이 대표는 선대위 개편이 어떻게 귀결될지 알지 못하는 만큼 평가나 의사 표시는 자제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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