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nbn시사경제] 김형만 선임기자
들고양이(들냥이) 영하의 날씨에 얼어붙은 논에 꼼짝하지 않고 앉아있다. 마치 얼어 망부석이 되어버린 것처럼….
왤까?
들냥이가 영하의 날씨에 얼음 위에 앉아 무엇을 하려는가? 무엇인가 주시하고 있는지 고개조차 미동도 없다.
그렇게 꼼짝하지 않고 있다.
그때 철새 무리가 어디선가 날아든다
아~ 들냥이가 노리는 것이 철새였구나.
한가지 목적을 위해
기다릴 줄 아는 들냥이의 인내가 부러워지는 순간이다.
안절부절~ 할까 말까?
성급한 마음~ 조마조마
참을성 없는~ 에이 모 아니면 도다!
이런 마음들이 목적을 코앞에 두고
멀리 돌아가게 한다.
임인년(壬寅年)에는 좀 고쳐보자!
그럼 들냥이는 철새를 잡았을까?
아니, 실패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그래도 고양이는 다시 자리를 잡고 다음 철새를 기다린다.
멋진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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