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nbn시사경제] 이송옥 기자
중국의 다수 부처가 '밥상물가' 잡기에 나선다. 최근 중국 국무원 주재 연합방역통제메커니즘 업무 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3월 중순 이후 채소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물류 지연, 원가 상승 등을 꼽았다. 특히 상하이와 창춘(長春) 등 지역의 채소 가격 상승폭이 비교적 컸다고 강조했다.
중국 상무부도 올 들어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시장 공급에 어려움이 있었음을 지적하며 ▷시장 운영 모니터링 ▷중점 지역 공급 안정 ▷핵심 기업의 공급 보장 능력 활용 등을 통해 생활필수품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표회에서 각 부처는 중점 지역의 생활 물자 공급 보장에 주목했다.
상무부는 코로나19 방역 중점 지역을 대상으로 이미 연합형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례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비교적 심했던 상하이의 경우 주변 지역에 생활물자용 비대면 중계운송센터를 세워 운송 막힘 현상을 해결했으며, 코로나19 전파 위험을 낮추고 물자 공급을 안정화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일련의 공급 보장 및 물가 안정 조치가 지속적으로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발개위는 향후 관련 부처와 공동으로 주요 생산지 시장(市長) 책임제를 실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해당 지역이 생산을 확대하고 물류 및 배송을 원활하게 하도록 지도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비축분 방출 및 적정가 판매 등 조치를 제때 실시하는 등 서민들의 소비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발개위 관계자는 "현재 중국의 식용유 공급이 충분하며 생돈, 계란 생산도 합리적인 구간에 있거나 비교적 정상적"이라며 "전국 채소 경작 면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 물가 안정을 위한 견실한 기초가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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