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에 기자들과 문답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논란에 대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답변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7.3%로 가장 많았다. 대통령실은 코로나를 이유로 11일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을 중단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지난 8~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의 논란에 대한 원인을 물었다.
준비 부족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격의 없고 솔직한 대통령 스타일 때문'이라는 응답이 24.2%, '주요 정책이나 인선을 두고 내부 소통 혼선이 실재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14.0%, '참모진의 보좌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6.3%로 나왔다.
최근 윤 대통령은 자신의 인척이 대통령실에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해 비판이 나온 것에 대해 “선거운동을 해온 동지”라고 답해 논란을 키웠고, 인사 실패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전임 정부보다 훌륭하다는 등의 발언으로 큰 비판을 받았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모든 성별·연령·직업,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대통령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답변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대통령 해외순방에 민간인이 동행한 것에 대해서도 66.5%가 부적절하다고 응답해 부정적인 민심을 반영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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