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가을밤 여의도 하늘을 수놓았던 '서울세계불꽃축제(사진)'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한화는 지난 31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오는 10월 8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화약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한화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2000년 처음 개최돼 매년 10월 열려 100만 명 이상의 시민이 몰린다. 김승연 회장이 직접 지시해 매년 70억 원 안팎의 비용을 들여 행사를 진행해왔으며 한화는 물론 미국과 일본, 유럽 불꽃 팀들이 매년 초청돼 세계 최고 수준의 불꽃을 선보였다.
코로나19 여파로 2년 연속 불발됐던 행사는 올해 들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정상 진행하게 됐다. 올해 서울세계불꽃축제는 2019년 행사와 같게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마포대교~한강철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일본이 참가한다.
한화는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불꽃 쇼에 담을 계획이다. 한화와 서울시, 영등포구 등 유관기관은 회의를 갖고 심도 있는 행사 기획, 준비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세계불꽃축제와 더불어 국내 3대 불꽃축제로 꼽히는 포항불빛축제, 부산불꽃축제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로써 3대 축제가 3년 만에 모두 열리게 됐다.
오는 9월 23일부터 사흘간 포항 형산강체육공원 일원에서는 '희망의 땅 포항!'을 주제로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레이저, 워터스크린 등 불빛의 화려함을 볼 수 있는 멀티미디어쇼가 구현된다. 또 경연대회 형식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불빛 퍼레이드를 선보이는 한편, 필리핀·이탈리아·스웨덴 등 해외에서 참여하는 '불꽃쇼'도 예정돼 있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 11월 5일 열리는 부산불꽃축제는 해외초청 불꽃쇼와 부산 멀티 불꽃쇼 등을 통해 다채로운 불꽃을 1시간 가량 쏘아 올릴 예정이다. 2년 넘게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를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을 예정이다.
한화는 서울·부산·포항시와 손잡고 지역 불꽃축제와 연계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소개 영상 상영 등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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