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전술핵 재배치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가능성을 따져보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1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미국에 실질적 핵 공유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있다’는 질문에 "지금 우리 국내와 미국 조야에서 확장억제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들 나오고 있다"며 "잘 경청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안보 사항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확인하거나 명시적으로 답변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12일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한국이 미국의 전술핵을 공유하는 수준으로 미국의 확장억제(핵우산)를 강화하자고 우리 정부가 미 행정부에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윤 대통령은 미국 전술핵을 국내에 재배치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어제인가 그저께 말씀드렸으니 그걸 가지고 보면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틀 전 출근길에 전술핵 재배치론과 관련해서 “대통령으로서 이렇다 저렇다 공개적으로 입장 표명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우리나라와 미국 조야의 여러 의견을 잘 경청하고 따져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00%로 0.50%p 인상한 데 대해선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잇따른 금리 인상에 따라 우리 기준금리도 상향 조정을 했다. 많은 국민과 기업인들이 금융시장 변동성과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위기는 과장돼서도 안 되고 방치돼서도 안 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 입주 시기에 대해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며 "어느 정도 안전장치, 이런 게 된 거 같아서 차차 이사준비를 해야 하는데 워낙 바쁘고 해서"라고 답했다.
khs61812@gmail.com
nbn 시사경제, nbnb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