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북한이 조만간 핵실험을 단행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라고 말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셔먼 부장관은 지난 25일 마이니치신문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조만간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실시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북한 핵실험은 세계가 우려해야 할 심각한 문제"라며 "한·미·일 3국이 협력하면 북한을 억제하는 데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은 동맹국 등과 결속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모든 행동에는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북한이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다만 이와 동시에 외교의 길은 열려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셔먼 부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에 성공한 것에 대해선 "제20차 당대회가 끝나고 시 주석은 중국 전체에 대한 지배를 완성했다"며 "중국은 법 지배에 기초한 국제질서 아래 발전했지만 지금은 세계가 아닌 자신을 이롭게 하는 규칙으로 바꾸려 하고 있어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
대만해협을 둘러싼 정세에 대해서는 "현상을 변경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아무도 원하지 않는 분쟁의 위험이 있다"고 말해 우발적인 국지전이 발생할 수도 있음을 지적했다.
셔먼 부장관은 최근 고조되는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 "위험하고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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