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박성현 기자
대한민국에서 상위 1% 부자가 되려면 순자산이 적어도 32억8000만 원이 되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 부자는 건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일반 사람들보다 두 배 정도 높았고 임대료 등 재산소득이 평균 가구의 17배인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통계청은 작년 상위 1% 가구의 순자산 기준선이 32억7920만 원으로 2021년(29억 원)보다 4억 원 늘었다고 밝혔다. 평균 자산은 53억7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1% 가구에선 여유자금을 부동산에 투자할 생각이 없는 가구가 61.6%로 나타나 투자 생각이 있는 가구(38.4%) 보다 더 컸다. 이는 전반적인 구도와 반대의 양상이다. 가구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부동산 투자 의사가 있는 가구가 58.0%, 없는 가구는 42.0%였다.
부동산 투자 의향이 있는 상위 1%가 선호하는 부동산 유형은 아파트가 51.8%, 상가·오피스텔 등 건물 29.9%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가구 평균인 62.6%에는 한참 못 미쳤다. 대신 상가 등 건물 투자에 의향이 있는 가구 비율이 29.9%로 전체 평균인 15.8%의 두 배를 웃돌았다.
상위 1% 가구의 연 평균 소득은 2억1600만 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6400만 원)의 3.4배다. 근로소득이 93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배당·이자 등 재산소득이 7300만 원, 자영업자 등 사업소득 4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산소득이 전체 가구 평균인 430만 원의 17배였다.
금융자산 투자 시 선호하는 방법으로는 은행 예금이 4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식 등 직접투자 27%, 펀드 등 간접투자 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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