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박성현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22일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천안함 희생자 묘역을 참배하며 작년 12월 특별사면 뒤 이 전 대통령의 첫 공식 행보를 보였다.

이명박재단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후 천안함 46용사 묘역 및 한주호 준위 묘역, 제2 연평해전 전사자 묘역, 연평도 포격 도발 희생자 묘역을 참배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2010년 천안함 폭침 당시 이 전 대통령은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고 통일이 되는 날까지 매년 전사자 묘역을 찾겠다'고 약속했다"며 "천안함 묘역 참배는 퇴임 후에도 한 해도 빠짐없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2018년 3월 수감돼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되자 함께 일했던 참모와 각료들에게 본인을 대신해 약속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날 참배엔 이명박 정부 인사 24명이 동행했다. 류우익·정정길 전 대통령실장, 이귀남 전 법무부 장관, 이재오 전 특임장관,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김두우·홍상표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 장다사로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등이다.

참배 일정은 24일이 '서해수호의 날'인 점을 고려해 정해졌다. 서해수호의 날은 2016년 제2 연평해전, 연평도 포격 도발. 천안함 피격 등으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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