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반가운 단비’ 전국 산불 모두 진화 완료
상태바
[영상] ‘반가운 단비’ 전국 산불 모두 진화 완료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3.04.05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의도 면적의 10배 소실

(영상편집=우한나 기자)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던 산불 모두가 진화 완료됐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불길이 잦아든 덕분이다.

5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계속됐던 충남 홍성의 산불 등 53건이 모두 진화됐다.

지난 2일에 발생했던 충남 홍성군 서부면의 산불은 4일 오후 4시쯤 꺼졌다. 이는 불이 시작된 지 53시간 만이다. 역시 2일에 발생했던 충남 당진시 대호면의 신불도 4일 오전 10시, 충남 금산군 복수면의 불도 오후 4시쯤 진화됐다.

또한 3일에 발생했던 전남 함평군 대동면 산불 등 5건도 전날 오후까지 모두 꺼졌다. 4일 발생했던 전남 함평군 손불면 등 산불 5건도 모두 진화됐다.

특히 100㏊ 이상 대형 산불은 2일 충남 홍성과 대전(금산 경계선), 3일 전남 함평·순천, 경북 영주 등지에서 총 5건 발생했다. 이는 1986년 이후 최단기간 가장 많은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기록된다.

다행히 비가 내리면서 전국에 내려졌던 건조특보는 모두 해제됐고, 산불경보수준도 5일 0시부터 경계에서 관심단계로 하향 조정됐다.

특히 사흘째 이어졌던 홍성·대전·당진·보령 등 대전·충남 지역 4곳에서 발생한 산불은 축구장의 3200배가 넘는 2344㏊를 태우고 꺼졌다. 이번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4개 지역에서 주택 등 시설 80여 동이 불에 타고 이재민 등이 발생했다. 한때 주민 3백여 명이 근처 학교와 마을회관 등에 마련된 대피소에 머물기도 했다.

전남 함평과 순천에서 대응 3단계 규모까지 확대됐던 산불도 역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축구장 약 875개, 여의도 면적의 약 2.2배에 달하는 산림 625㏊가 훼손됐습니다. 공장과 축사 등 산림과 인접한 시설물이 불에 탔고 주민 수십명이 불안 속에서 밤을 보내는 등 부수적인 피해도 잇따랐다.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시설 피해는 주택 42동·공장 4동·창고 36동·비닐하우스 6동·기타 7동 등 95개소가 소실됐고 산림피해 영향구역은 여의도 면적의 10배가 넘는 총 3091㏊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된다.

 

ods05055@daum.net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