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는 OLED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 확대와 기술 고도화 지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압도적인 1위를 견지하도록 만들겠다”고 4일 강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개최된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투자협약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아산은 세계 최초로 OLED를 양산한 곳”이라며 “오늘 아산에서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여는 총 4조 1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신규 투자가 이뤄진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휘어지거나 접을 수도 있고 돌돌 말 수도 있는 OLED는 LCD에 비해 압도적인 화질을 어떤 형태로든 제공할 수 있다”며 “OLED가 메타버스 기술을 만날 때 무한한 사업 기회가 열릴 것이고 군사 안보분야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모든 것은 우리가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OLED 기술을 과감하게 개발해 새로운 길을 개척한 덕”이라며 “정부는 민간 투자가 적기에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디스플레이 산업 초반부터 함께 성장했던 중소·중견 소재·장비·부품 기업들의 기술력도 높여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 생태계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투자는 저희가 약속했던 60조 원 규모 지역 투자의 첫 이행”이라며 “삼성은 바로 이곳 아산에서 아무도 가보지 못한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이번 투자가) 충청남도 지역 경제는 물론 협력 업체와 대학을 포함한 디스플레이산업 생태계 전체의 성장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협약식에서 2026년까지 OLED 패널 생산공정 고도화 등 총 4조1000억 원의 투자 계획을 전했다. 이번 투자로 태블릿 패널의 생산성이 2배 넘게 증가하고 설비·장비 구축 과정에서 2만6000명 가량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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