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원대 '거액 자산가'에는 이 MBTI가 유독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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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원대 '거액 자산가'에는 이 MBTI가 유독 많다?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3.04.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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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별 성격유형. (사진=하나금융경영보고서 캡처)
금융자산별 성격유형. (사진=하나금융경영보고서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국내 초고액 자산가 ‘슈퍼리치’의 총자산 평균은 323억 원이며 이들의 MBTI 유형에는 ESTJ(엄격한 관리자)유형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2023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 발표에 따르면 대중 사이에서 ESTJ의 비율은 8.5%에 머물렀지만 슈퍼리치들 중에선 26.8%가 ESTJ형으로 집계됐다.

자산이 많을수록 I(내향적)나 S(감각형) 비율은 낮고 T(이성적), J(계획적) 성향의 비율이 높다는 분석이다.

돈에 관심을 갖게 된 요인으로 슈퍼리치들은 ‘부모의 교육이나 가정의 분위기로 인해 자연스럽게’라고 답한 비율이 44%로 가장 컸다.

일반 부자(금융자산 10억 원 이상)·대중부유층(금융자산 1억 원 이상~10억원 미만)은 ‘자녀 출산이나 부모 부양 등 가족에 대한 책임 의식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의견이 각각 43%, 55%로 나타나 슈퍼리치와 차이가 있었다.

슈퍼리치의 총자산 평균은 323억 원이었다. 자산 구성 변화를 보면 부동산은 평균 206억 원→156억 원으로 감소한 반면 금융자산은 150억 원→161억 원으로 증가했다.

금융자산에선 현금·예금 비중이 25%→58%로 급증했고 주식의 비중은 45%→16%로 크게 떨어졌다.

향후 투자 의향이 높은 자산 1순위에 대해 슈퍼리치는 주식(29%)을 제시했고, 이어 부동산(27%)과 예금(15%) 순이었다.

한편 작년 슈퍼리치의 73%은 외화자산을 보유해 대중부유층(38%), 일반 부자(64%)보다 그 비율이 컸다.

슈퍼리치는 외화자산 유형으로 외화현금(63%→73%), 해외주식(30%→43%), 채권(10%→17%) 투자를 늘렸다.

아울러 투자자산으로 미술품도 선호했다. 슈퍼리치의 미술품 보유 비중은 약 41%로 일반 부자(23%)나 대중부유층(14%) 대비 높은 수준이다.

슈퍼리치의 연평균 소득은 약 12억3000만 원으로 일반 부자(3억3000만 원)에 비해 약 4배 높았다.

슈퍼리치는 소득에서 재산소득의 비중이 39%(약 5억 원)로 가장 높았다. 반면 일반 부자는 근로소득(37%)의 비중이 재산소득(22%)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리치는 월 소득의 57%를 저축하고 나머지를 소비(37%), 대출금 상환(6%)에 사용했다. 일반 부자는 소비가 59%, 저축이 38%였다.

슈퍼리치의 소비 1위 분야는 ‘여행’이었고 이어 교육, 패션 소비 순이었다.

직업은 기업 경영자(29%)가 가장 많았고 의료·법조계 전문직이 20%로 나타났다. 슈퍼리치의 거주지는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순이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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