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내에 발사할 수 있도록 최종준비를 끝내라고 지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총비서가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지도했다면서 "4월 현재 제작완성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할 수 있도록 비상설 위성발사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종준비를 다그쳐 끝낼"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또 "앞으로 연속적으로 수 개의 정찰위성을 다각배치하여 위성에 의한 정찰정보수집 능력을 튼튼히 구축할데 대한 전투적과업을 제시"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김정은의 현지지도에는 딸 주애도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한미 연합훈련과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등을 언급하며 정찰위성 개발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남조선이 올해 들어와 가장 적대적인 수사적 표현을 내뱉으며 명백한 행동으로 보여준 바와 같이 앞으로도 '확장억제력 제공'과 '한미동맹 강화'를 명목으로 반공화국 군사태세를 더욱 강화하려고 획책하는 상황에서 우리 국가가 현재와 미래의 우려스러운 안보 환경에 상응한 군사적 억제력을 키우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조성된 한반도 안전환경의 요구로 보나 전망적인 위협을 관리하는 견지에서 보나 절대로 포기할 수도, 놓칠 수도, 바꿀수도 없는 필수불가결의 우리 무력강화의 선결적 과업이고 철저히 우리의 국가 주권과 정당방위권에 속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또 "미국이 핵 항공모함과 핵 전략폭격기를 비롯한 방대한 전략 장비를 한반도와 주변 지역에 상시배치 수준으로 전개하면서 남조선을 침략의 전초기지로, 전쟁 화약고로 전변시키고 있는 것이 현 실태"라며 한미를 비난했다.
한편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군사정찰위성'의 설계 도안과 부속품 등의 사진도 공개했지만 흐릿하게 처리해 구체적인 형체는 알아볼 수 없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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