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한국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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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한국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선출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3.06.0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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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우리나라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우리나라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

한국은 현지시간 6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한 192개 회원국 중 3분의 2 이상인 180개국의 찬성표를 얻었다. 이에 따라 한국은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됐다.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 나라를 뽑는 단독 후보로 나섰다. 아프리카 몫으로 알제리와 시에라리온, 중남미 가이아나도 무경합으로 각각 선출됐다. 동유럽 몫으론 서방이 지원하는 슬로베니아와 러시아가 지원하는 벨라루스가 경합을 벌였는데 슬로베니아가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

유엔 안보리는 국제 평화 및 안전 유지에 대한 일차적 책임을 지며 회원국에 대해 국제법적 구속력을 갖는 유일한 핵심 기관이다. 국제 분쟁에 관한 조사, 침략 행위 여부 판단, 군비 통제안 수립과 전략 지역에 대한 신탁통치 기능을 수행한다. 1950년 6·25전쟁 발발 당일 즉시 회의를 열어 ‘북한의 남침’으로 규정하고 유엔군 한국 파병을 결정한 것도 안보리이며 2006년 북한 1차 핵실험 이래 대북 제재 결의안을 매년 갱신하고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제도를 운영하는 것도 안보리다.

한국은 이번 비상임이사국 진출로 외교적 지평을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비상임이사국이 됨에 따라 한국은 향후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대응 등 안보리의 한반도 현안 논의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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