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구 국회의원 저격 "비만 고양이 말고 호랑이를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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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구 국회의원 저격 "비만 고양이 말고 호랑이를 키워야"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10.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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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토론회에 참석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SBS뉴스 캡쳐)
대구 토론회에 참석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SBS뉴스 캡쳐)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구 지역구 소속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비만 고양이'라고 저격했다.

18일 이 전 대표는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진행된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 포럼21 정책토론회 자리에서 "호랑이 새끼를 키우셔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전 대표는 "호랑이나 고양이나 처음 볼 때는 작아 보이고 손에도 들 수 있는 크기인데 밥을 많이 먹이면 어떤 건 호랑이, 어떤 건 비만 고양이가 된다"고 비유했다.

이어 "지금 대구의 많은 국회의원들이 '준석아, 내가 초선이고 재선이라 힘이 없어서 그렇다. 내가 3선, 4선 되면 나도 할 말 하고 살 거다'라고 비겁하게 말한다"며 "그거 다 고양이다. 나중에는 비만 고양이가 돼 자리만 차지한다"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호랑이 정치인으로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꼽으며 "초선 때부터 호랑이였다. 노 전 대통령은 초선 때부터 자기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준 사람에게도 할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당 합당한다고 그럴 때 안 따라가지 않았는가.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명패를 던지지 않았는가"라고 뒷받침했다.

이 전 대표는 "또 이러면 열 받으시겠지만, 고양이 12마리는 키워봤자 아무것도 안 된다"며 "호랑이 하나를 들여 키우시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하태경 의원의 서울 출마 선언에 대해서는 "하태경 의원의 수도권 도전은 의미가 있다. 그건 하태경이니까 되는 일"이라며 "지금 서울의 대학 캠퍼스에 가서 대구의 3~4선 국회의원을 대면 아는 사람이 간첩"이라고 강조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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