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조재희 기자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27일 이준석 전 대표에 '준석이가 도덕이 없는 건 부모의 잘못이 크다'고 했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인 위원장은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제가 이준석 전 대표와 그 부모님께 과한 표현을 하게 된 것 같다"며 "이 전 대표와 그 부모님께 심심한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전 대표는 사과 수용여부를 밝히는 대신 "그동안 혁신위원장으로서 하여간 수고하셨다"며 인요한 위원장의 처지를 비꼬았다.
인 위원장은 지난 26일 충남 태안군 홍익대 만리포 해양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청년 및 당원 혁신 트레이닝 행사에서 "한국의 온돌방 문화와 아랫목 교육을 통해 지식, 지혜, 도덕을 배우게 되는데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며 "그것은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 잘못이 큰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인 위원장은 29일까지 자숙을 이어간 뒤 30일 혁신위 회의에 복귀할 계획이다. 혁신위는 30일 회의에서 친윤계 핵심과 당 지도부, 중진 의원의 불출마와 험지 출마를 공식 안건으로 의결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당 일각에선 인 위원장의 발언 논란까지 맞물리면서 혁신위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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