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주담대 연체율 전연령대 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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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주담대 연체율 전연령대 중 최고
  • 강상구 기자
  • 승인 2023.12.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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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이하 차주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2년째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KBS 뉴스 영상)

[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20대 이하 차주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다른 연령대를 압도하는 이상현상이 2년째 계속되고 있다. 이제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젊은 층이 집값 급등 시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했다가 고금리에 직격탄을 맞고 원리금조차 갚지 못하는 위기에 처한 것이다.

특히 정부는 젊은 세대를 위한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하거나 집값을 낮추는 조치 대신 50년 초장기 대출이나 신생아+신혼 특례 같은 각종 정책 대출을 늘리면서 오히려 이들의 신용 위기를 부추긴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금융감독원을 통해 19개 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만 20대 이하 연령층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9%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0.15%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30대 연체율은 0.20%로 20대 이하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40대와 60대 이상도 각 0.23%, 50대는 0.25% 등으로 나타났다.

20대 이하의 연체율은 올해 2분기 말에 0.44%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3분기 말 기준 전분기보다 0.05%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대 이하의 연체액 역시 2분기 말 1500억 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3분기 말 1400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보다는 50% 이상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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