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태영건설에 공적자금 투입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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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태영건설에 공적자금 투입 없을 것"
  • 강상구 기자
  • 승인 2024.01.0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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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MBC 뉴스 캡처)
(사진출처=MBC 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태영건설에 공적자금을 투입할 의향이 없다고 못박았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태영건설에 공적자금을 투입할 의향이 있느냐'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없다"고 답했다.

최 부총리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에 대해 "태영건설은 부채비율이 높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에 (태영건설이) 보증을 선 사업장이 많아 부채의존적인 경영을 한 것"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PF가 2017년 대비 2배 이상 많아진 상태에서 금리가 올라갔고 이 과정에서 연착륙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PF 사업장 별로 정상 사업장은 유동성을 공급하고 그렇지 않은 곳은 재구조화 작업을 하고 있다"며 "그 평가는 채권단들이 판단하고 그에 따라 구조조정 원칙에 따라 진행한 결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부동산 PF로 촉발한 태영건설 워크아웃을 막지 못했다'는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태영건설과 관련해 덮고 미룬 것이 아니고, 정치 일정을 고려했다면 지금 워크아웃에 돌입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워크아웃은 선제적으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PF는 최대한 연착륙하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며 "무조건 유동성을 지원했다면 지금 워크아웃을 진행하지 않았을 것이기에 지금은 질서 있는 연착륙 과정에 있다고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 개선작업) 협상이 잘 되고 있느냐'는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잘 진행되고 있는지 말씀을 드리기에는 적절치 않다"면서도 "채권단하고 태영 간에 (자구책 관련) 접근했는데 더 접근시키도록 촉구했다"고 답했다.

최 부총리는 "(자구책에) 진전이 있는데 아직 부족하다는 게 채권단의 시각"이라며 "며칠 기다려 달라"고 말을 아꼈다.

rkdtkd205@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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