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고나은 기자
정부가 의대 정원을 확대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1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을 주제로 한 민생 토론회에서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과 같은 말이 유행하는 나라는 좋은 나라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방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한다면 선진국이라고 말하기 부끄러울 것"이라고 의대 정원 확대 필요성을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필수 의료 서비스 향상과 지역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4대 개혁 패키지를 발표했다. 4대 개혁 패키지는 ▲의료인력 확충,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 등이다.
정부는 이날 2025년부터 적용할 의대 정원 증원 규모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힌 바가 없으나 사전 설명회에서 복지부는 2006년 이후 3천여 명으로 묶여있는 의대 정원을 이번에는 반드시 늘리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발표하면 의료계에서 상당히 반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에는 반드시 (증원)해야겠다는 생각이고, 이번에 실패하면 대한민국은 없을 거라 보고 비장하게 각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이미 대학마다 인력이나 기자재, 강의실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해서 증원 수요를 내도록 했고, 수요에 대한 검증도 거쳤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을 다 고려해서 현장 교육에 차질이 없는 범위에서 정원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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