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김필수 기자
어린 시절부터 고(古) 서적(書籍)과 한학(漢學)을 가까이하고 살았던 김덕중 작가는 서예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면서 감춰진 실력을 선보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덕중 작가는 종갓집 종손으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한학(漢學)을 하시는 할아버지와 아버지께서 붓을 들고 서예하는 모습을 항시 지켜보면서 살아왔다.
김 작가는 집안의 이런 모습에 자연스럽게 한학을 접하게 되고 서예를 알아가면서 집안의 장손으로서 역할을 배우면서 생활해 나갔다.
김 작가는 학창시절 한문 공부가 없어진 것을 정말 아쉽게 생각하며 집안에서 내려오는 서적을 찾아 한문을 잊지 않고 한학을 공부하면서 직장 생활을 이어갔다.
김 작가는 직장 생활 중에도 어린 시절 집안에서부터 배우고 익혔던 가풍과 한학에 대한 열정이 되살아나 30여 년 전에 서예를 정식으로 배우기 위해 학원을 찾아 서예를 시작했다.
김 작가는 서예를 시작하면서 서예가인 고 학정 이돈흥 선생과 중허 홍동의 선생에게서 사사하고 해서·행서·초서·전서·예서 등 서예 오체를 배우고 한글서예 작품도 함께 배웠다. 해서는 10여년 정도 연습했으며 요즘에는 행서와 초서를 많이 쓴다고 전했다.
김 작가는 선대(先代) 위인(偉人)들의 한시(漢詩)를 좋아해서 집안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서적들을 다 읽고 깨우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틈틈이 한시를 쓰고 익히는 것을 좋아한다.
김 작가는 특히, 한 문장을 가지고 서예 오체를 다 써보면서 단순히 나만이 느끼는 서예 작품으로서 뿐만 아니라 작품을 보는 사람들의 시선에서 느끼는 감정까지도 느껴보는 탐구파 서예가로서의 열정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전업 작가는 아니지만 많은 열정과 노력으로 공모전에도 많이 당선되고 초대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어 지역에서 알아주는 중견 서예가로서의 활동을 묵묵히 펼쳐가고 있다.
김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미협) 우수상 초대작가 ▲광주광역시 미술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 ▲전라남도 미술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 ▲대한민국서예술대전 우수상 초대작가 ▲대한민국 서예문인화특장전 초대작가 ▲전국무등미술대전 초대작가 ▲국제서법예술연합 이사 ▲탐고연서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광주고등학교 도서관 ▲조선대학교 산학협력처 자료관 ▲동아인재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전남 영암군 영애원 홍보관 ▲순천시 순천만 한옥 체험관 ▲정읍시 문화재 관리단 ▲전남 순천시 한옥 홍보관 ▲전북 정읍시 하림 본초연구원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김 작가는 배우고 익힌 스승의 발자취를 넘어 자신만의 서예를 만들기 위해 전업 작가의 길 보다는 서예를 탐구하는 서예가의 길을 가고 있다.
특히, “글씨에는 나만의 혼(魂)이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의재필선(意在筆先) 붓을 들기 전에 그 뜻을 새기고 화선지에 담아내려고 노력한다”라고 밝혔다.
김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하면서 “바람과 같은 작품을 남기고 싶다”라고 말한다.
김 작가는 “바람은 그저 스쳐 지나갈 뿐인데 산에서 내려오면 산바람, 강에 가면 강바람, 들에 가면 산들바람이 되고 소나무, 대나무와 부대끼며 다른 소리를 내는 것처럼 저의 글씨에서 이야기가 생기고 이름이 부여되고 인연이 만들어지는 그런 작품을 꿈꾼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김 작가는 자신의 발자취가 흔적이 되어 후학들을 안내하는 길라잡이가 되는 것도 꿈을 꾸지만 직접 후학 양성에는 나서기보다는 서예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한다.
김 작가는 아울러 “서예는 정신 수양에 참 좋은 것 같다. 예전에는 선생님들이 예술대전에 참여해 수상하면 인사에도 반영되어 많이 참여했다”라고 말하고 “그런 조건이 아니더라도 선생님들이 다시 배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학생들도 서예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이 많이 만들어 지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김 작가는 “한 국가의 발전은 문화의 발전이 척도다. 문화가 융성히 발전해야 진정한 선진국의 반열에 오를 수 있기에 학생 때부터 우리나라의 정신을 잊지 않고 느낄 수 있는 교육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밝혔다.
김 작가는 또한 “서예를 하는 많은 작가와 교류하면서 어떤 일보다 즐겁게 작품활동을 하는 것이 행복이다.”라고 밝혔다.
김 작가는 “전업 작가는 아니지만, 칠순 정도 되면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개인전을 한번 열고 그동안 살아온 발자취를 내놓고 평가도 받고 싶고, 후손들에게도 무언가를 남기는 작업을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또한, 스승이신 중허 홍동의 선생의 제자 모임인 ‘탐고연서회’ 회원이자 회장으로서 회원들과 스승님의 발자취를 잊지 않고 서예를 연구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끝으로 “인생은 길다. 꿈이 있다면 도전해보시라. 후회는 없을 것이다. 서예가 됐든 그림이 됐든 어떤 것이든 도전해보면 제2의 인생을 멋지게 설계하면서 살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인생 2막을 설계하는 후배들에게 뜻있는 조언을 전했다.
김필수 기자
[남계(藍溪) 김덕중(金德中) 작가 프로필]
경력
대한민국미술대전(미협) 우수상 초대작가
광주광역시 미술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
전라남도 미술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
대한민국서예술대전 우수상 초대작가
대한민국 서예문인화특장전 초대작가
전국무등미술대전 초대작가
국제서법예술연합 이사
탐고연서회 회장 역임
작품활동
국제서법예술연합 한중서법교류전(1996년~현재)
탐고연서회 전시회(1993년~현재)
영호남 서예술 교류전(2015년~현재)
남도서예의 흐름전(2008년)
아시아서법 교류전(2008년)
月刊 書藝 서예술대전 우수상
月刊 墨家 탐고연서회 작품 및 소고
작품소장처
광주고등학교 도서관
조선대학교 산학협력처 자료관
동아인재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전남 영암군 영애원 홍보관
순천시 순천만 한옥 체험관
정읍시 문화재 관리단
나주시 현학문(泫鶴門) 현판
전남 순천시 한옥 홍보관
전북 정읍시 하림 본초연구원
순천시 만대재(灣垈齋) 현판 상량문 주련
나주시 소사재(素思齋) 무심헌(無心軒) 현판
순천시 이성재(伊成齋) 교숙정(橋淑亭) 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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