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김채원 기자
전국의 집값이 꾸준히 하락하는 가운데 지난달 서울 25개구 전월세는 모두 상승세로 나타났다. 서울의 전셋값은 관악구(-0.01%)와 강동구(0.00%)를 제외한 23개구가 증가했는데, 특히 신학기를 앞두고 월세 상승세가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의 매매가격은 0.14% 하락한 반면, 전세와 월세는 각각 0.05%와 0.07% 상승했다. 아파트의 경우 매매가격은 0.2% 내렸고, 전세와 월세는 각각 0.09%와 0.1% 올랐다.
전문가들은 “교통환경이 양호한 역세권 및 학군수요가 있는 지역을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25개구에서 월세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성동구는 지속적으로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금호1가 및 하왕십리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북 지역의 월세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국 집값은 지난해 6월 0.05% 하락에서 7월 0.03%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유지하다가 12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고, 1월 낙폭이 더 커졌다.
특히 서울은 25개구 전 지역에서 하락했고 경기(-0.23%)는 안양 동안·성남 분당·경기 광주·고양 일산서구를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0.15%)도 하락하면서 수도권 전체 하락폭을 키웠다.
한편 전세시장은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2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1% 오르면서 지난주(0.01%)와 같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cw200179@gmail.com
nbn 시사경제, nbnb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