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자연어를 이해하는 실용 AI 기업 무하유(대표 신동호, www.muhayu.com)가 한국수력원자력(www.khnp.co.kr)에 ‘GPT킬러’를 공급했다고 4일 밝혔다.
무하유가 한국수력원자력에 챗GPT로 쓴 자기소개서를 잡아내는 ‘GPT킬러’를 공급했다.
GPT킬러는 지난해 무하유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디텍트(Detect) GPT’ 솔루션이다.
지난 12년간 AI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킬러’를 운영하며 축적한 문서 데이터와 한국어 자연어 이해(NLU) 노하우를 접목시켰다.
무하유의 AI 서류평가 서비스 ‘프리즘’으로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챗GPT로 작성됐다고 의심되는 부분이 있을 경우 GPT킬러가 해당 내용을 알려줘 채용 담당자들이 보다 정확하게 지원자를 평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체험형 청년 인턴 선발 시 GPT킬러를 활용해 자기소개서 불성실 기재자를 선별한다.
지원자의 자기소개서에 대한 적격·부적격을 판단해 서류전형 합격자를 선발하며, 챗GPT를 활용해 작성한 답변이 3개 항목 이상 포함돼 있을 경우 부적격으로 판정한다.
한국수력원자력 외에도 다양한 공공기관과 공기업에서 GPT킬러를 활용해 자기소개서 내 챗GPT 활용 여부를 검출하고, 이에 대한 불이익을 주고 있다.
대다수의 기업들 역시 입사지원자가 챗GPT로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4.1%가 챗GPT로 작성한 자기소개서에 대해 ‘독창성이 없어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실제로도 챗GPT로 작성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65.4%가 불이익을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2.2%는 해당 전형에서 감점하고, 23.2%는 아예 불합격시킨다고 답했다.
신동호 무하유 대표는 “최근 GPT킬러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면서 기업들이 채용 시 구직자들의 생성형AI 활용 여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자기소개서 선별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며 “자기소개서는 지원자가 입사 지원을 위해 얼마나 성심성의껏 준비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수단으로, 인사담당자는 GPT킬러를 통해 챗GPT 활용 여부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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