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선 양평군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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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선 양평군수 인터뷰
  • 원충만 기자
  • 승인 2024.05.0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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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정의 최우선 목표는 '행복과 기대를 채워가는 매력 양평'

[nbn시사경제] 원충만 기자

전진선 양평군수 집무실
전진선 양평군수 집무실

Q1. 전진선 양평군수님의 간단한 약력과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A1. 안녕하세요 nbn시사경제 애독자 여러분! 양평군수 전진선입니다. 저는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에서 태어나 1986년 경찰간부 후보생 34기로 경찰에 입문해 양평경찰서장, 인천지방경찰청 경무과장, 여주경찰서장을 거쳐 2018년 2월 경무관으로 32년간의 경찰생활을 했습니다.  그 후 양평군의회 의원, 양평군의회 의장을 역임한 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여 양평군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제42대 양평군 군수가 되었습니다. 아마 양평군 3대 기관장을 두루 거친 사람은 제가 처음일 것이며 그만큼 양평에 대한 높은 애향심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취임한지 어느덧 2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동안 많은 일을 해왔지만 아직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낮은 자세로 군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양평군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행정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2. 양평군은 어떤 고장인가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A2. 양평군은 경기도 동부에 위치해 경기도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지역으로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평은 예전부터 물 맑고 천혜의 자연환경이 잘 보전된 지역입니다. 드라마의 배경지로 수없이 등장한 두물머리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의 최고 은행나무가 자리한 용문사까지 수많은 관광자원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 두 물이 합쳐지는 두물머리는 이른 아침에 피어나는 물안개와 일출, 400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어우러진 사계절이 아름답게 변모하는 풍광이 기다리는 곳으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곳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또한, 국내에서 친환경농업 하면 첫 번째로 꼽히는 지역이 바로 양평입니다. 전국 최초의 친환경 농업특구 지역으로 경기도 전체 친환경인증 농업인의 30%를 차지하며 수도권 시민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곳입니다. 양평군은 해마다 4월에는 군의 대표 축제인 용문산 산나물 축제가 열리는데 용문산의 짙푸른 신록을 바라보며 봄에 나는 나물을 직접 맛볼 수 있습니다. 가족, 연인들이 함께 용문산 산나물 축제에 오셔서 우리 몸에 최고의 해독작용을 하는 산나물 요리도 맛보고,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도 보시면서 좋은 추억 만들어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밀축제 홍보사진
밀축제 홍보사진

Q3 이번 산나물 축제는 성황리에 잘 개최되었다고 하는데 어떠셨나요?
A3 지난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용문산 관광단지에서 개최된 제14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는 지난해 보다 3만명이 더 늘어난 13만여명이 축제를 방문해 주셔서 성황리에 잘 끝났습니다. 이번 축제는 ‘Let’s GO(Green Only) 양평 산나물’을 슬로건으로 한강유역환경청과 ‘일회용품 없는 축제만들기’ 협약을 맺고 친환경 축제로 진행됐으며 특히, 축제장 마다 논란이 됐던 바가지 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산나물판매장 및 먹거리 부스를 가격 정찰제로 운영해 저렴한 가격과 뛰어한 품질로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오는 6월에 개최되는 ‘양평밀 축제’에도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로 진행해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행복한 매력 양평을 만들겠습니다.

Q4. 양평은 친환경 농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그 중 우리밀을 육성한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지?
A4 국내 밀 자급률은 1%에 불과합니다. 밀 소비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밀 재배면적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오히려 밀 수입량만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식생활 변화로 인해 쌀 소비는 감소하고 쌀 재고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소비트렌드 변화에 맞춰 양평군은 친환경농업특구 지역의 이점을 살려 친환경 밀 산업을 육성해 국산밀 자급률을 높이고 고품질의 친환경 밀 생산에 목적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1차 밀 농업 육성으로 올해 45농가(23ha)의 밀재배 농가를 선정해 밀재배 기본면적을 확보하였으며 2차 밀 제분ㆍ가공산업 육성으로 지난 2월 친환경급식과 제빵, 레스토랑 사업을 하는 지역 농업회사법인과 협약을 통해 양평군에서 생산되는 밀을 수매와 가공, 소비 과정 전반에 대한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했습니다. 특히, 밀 산업의 핵심요소인 밀 제분소를 이전·설치해 밀 가공 산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끝으로  3차 양평밀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밀을 활용한 양평 상징 양평밀 상품 개발, 명품 양평밀 문화축제 개최하는 등 100년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핵심자원으로 양평 밀 가공·문화·관광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취임 1주년 교통지도 현장
취임 1주년 교통지도 현장

Q5 군수님께서는 취임 이후 많은 일들을 해오셨는데 이중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한 정책이 있다면?
A5 제가 취임한 후 가장 우선시 한 정책은 생활 행정의 실천입니다. 생활 행정은 과거 발전지향 행정과 행정 편의주의에서 벗어나, 복지와 생활현장의 불편 해소를 우선시하는 것입니다. 군수 취임과 동시 조직 진단을 하고 깨끗하고 청결한 양평을 만들기 위해 23년 1월 청소과를 신설하고 매주 클린 양평 캠페인을 펼쳐 142개의 유관 단체, 2천여 명이 참석하여 주민이 자발적으로 하는 청소 문화 조성했습니다. 

    양평역 앞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양평역을 중심으로 철도, 택시, 버스를 연계하는 원활한 환승 시스템을 마련했고 양평 우회도로, 군민회관 사거리 구간을 6차선으로 확장했습니다. 양평군은 분만산부인과가 없어 임신부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적극적인 노력 끝에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를 유치했으며 외래진료실 및 분만실, 입원실 등을 고치고 초음파진단기 외 42종의 의료장비를 완비한 후 올해부터 분만실 운영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또한, 어르신들의 여가활동을 위해 전체 81개 홀의 전국 최대 규모의 양평 파크골프장을 지난해 10억 원을 투입하여 클럽하우스 신설, 잔디식재 공사 등 대대적인 구장 정비 및 증설공사를 통해 이용객들의 쾌적한 구장사용을 위해 시설을 정비했습니다. 
    이렇듯 주민의 생활 속에서 불편하고 필요한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2024년은 ‘군민의 행복과 기대를 채워가는 매력 양평’을 군정의 최우선 목표와 가치로 삼아 군민 여러분의 희망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매력적으로 양평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Q6. 양평군이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진행 상황은?
A6. 양평군은 양평군민의 생애주기 마지막을 위한 장사복지시설을 확충하고자 화장시설과 봉안당, 자연장지, 장례식장 등을 갖춘 종합장사시설을 오는 2030년 개원을 목표로 6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인근 지자체와 공동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종합장사시설 건립 추진의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 의견수렴과 소통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양평군은 지난해 11월 30일 '양평군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위한 주민 설명회'와 12월 13~14일 주민참여 우수장사시설 벤치마킹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또한, 건립비와 운영비를 절감하고, 안정적 수요 확보를 위해 지난 1월 17일 과천시와 종합장사시설 공동건립을 위해 MOU를 체결했으며, 당일 양평군 종합장사시설 건립 후보지 공개모집을 시작했습니다. 공모에 맞춰 지난 1월 22일부터 31일까지 12개 읍면별 주민설명회를 갖고 양평군의 종합장사시설 건립 방향과 공모 절차, 주민 우려 사항 및 대책 등에 대해 주민의 의견수렴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설명회 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양평군민의 희망하는 장사 방법으로는 화장이 96.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양평군에 화장시설이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에는 89.6%가 필요하다 하였으며 거주지역에 종합장사시설 건립에 동의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찬성이 62.8로 종합장사시설 건립에 대한 주민의식이 긍정적으로 변화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군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후보지 공개모집․ 접수 후 신청한 마을을 대상으로 5월~6월 후보지 적정․타당성 용역과 추진위원회의 심의를 걸쳐 9월에는 종합 장사시설 건립 대상지를 최종 선정하고자 합니다.  종합장사시설 건립의 성공은 무엇보다 주민합의와 충분한 설명과 정보공개라고 생각하며, 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생애 주기 마지막을 위한 장사복지시설을 양평군민에게 제공해 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플로킹데이를 맞아 거리청소하는 전진선 군수
플로킹데이를 맞아 거리청소하는 전진선 군수

Q7. 양평군은 수도권 대표 관광지다 관광 활성화를 위해 특별히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A7. 팔당댐이 생긴 이래 양평군은 많은 규제로 경제 발전이 힘들었습니다. 양평군은 이러한 규제를 원망하지 않고 이를 기회로 잘 보전된 자연환경을 이용한 관광 산업을 100년 미래 먹거리로 삼아 ‘양평is관광’ 이라는 슬로건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역을 발전시키는 양평군 관광문화벨트 조성사업을 3개의 권역으로 나누어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서부권역은 두물머리와 세미원을 중심으로 경기도 지방 정원인 세미원을 수도권 최초의 국가 정원으로 만들고 교통시설 개선을 통한 교통정체 해소 등 교통 인프라를 개선할 예정입니다.  
    양평의 대표 관광지인 세미원은 지역 주민들과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2012년 개원하여 코로나 이전에는 연간 40여만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수도권 최고의 명소가 되었으며 2019년 6월 27일 경기도 지방 정원 1호로 등록되었습니다. 우리군에서는 수도권 최고의 생태 관광자원인 “세미원과 두물머리 일대”를 정원구역으로 확대하여 국가정원으로 지정받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팔당댐이 생긴 이래 잘 보전된 거북섬을 국가생태탐방로로 조성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부권역은 체류형 관광을 위해 밤에도 아름다운 풍경을 위해 양강섬-갈산공원을 거점으로 야간경관 조명사업을 추진하며 양근천 양안에 걷기 좋은 도보길과 친수공간을 만들어 “양근천을 청계천화”하고, 양근강변길 특화가로 조성사업, 물안개공원 보도교 조성, 수풀로 생태벨트 조성사업을 묶어 관광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동부권역은 용문산관광지를 관광트랜드에 맞게 새롭게 변화시키자 합니다. 체류형 여행을 위해 야간경관조명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접근편의를 위해 관광지부터 용문사까지 보차도를 분리하고자 합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케이블카 설치를 통해 접근편의를 높이고자 검토중입니다. 아울러, 전국 최고 파크골프장과 풍부한 체육시설 인프라, 남한강 자전거도로를 통해 주민 누구나 , 언제나 일상 속에서 생활체육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다양한 스포츠대회 유치 등 스포츠 마케팅에도 주력을 다 할 예정입니다. 

Q8. 마지막으로 양평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A8. 사랑하고 존경하는 양평군민 여러분.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매력 양평을 만들고 있는 양평군수 전진선입니다. 지난 2022년 7월, 12만 4,000여 군민들의 염원을 담아 양평군 지방정부가 새롭게 출발한 지 어느덧 2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동안 지지해 주시고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민선 8기가 출범하고 크고 많은 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혜롭고 현명한 군민들의 참여와 협조 덕분에 우리는 슬기롭게 잘 헤쳐나올 수 있었습니다.
    군은 주민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여 양평군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행정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항상 여러분을 찾아뵙고 여러분들의 의견을 존중해서 정책에 반영하는 일들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양평군은 ‘행복과 기대를 채워가는 매력 양평’을 군정의 최우선 목표와 가치로 삼아 군민 여러분의 희망과 양평을 방문하시는 모든 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매력적으로 양평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항상, ‘중용(中庸)의 도(道)’의 마음으로 오직 양평만을 위해 전진해 나가겠으며, 또한, ‘진심진력(盡心盡力)’의 마음으로 군정에 온 마음과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원충만 기자

fdn8005@naver.com

사진:양평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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