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김채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이인영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민심과 당심 사이에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조사는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에 반대하는 의견이 51%로 나타났다.
이인영 의원은 11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민주당이 여론에 부응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NBS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을 반대하는 응답은 51%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반면, 연임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35%였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68%가 이 후보의 연임에 찬성했으나, 국민의힘 지지자는 84%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인영 의원은 "현재 정치 환경이 경쟁적이고 갈등적인 요소가 많아 협력적이고 공존하는 정치 요소가 부족하다 보니, 민주당의 적극적인 당원과 지지자들이 이 전 대표를 중심으로 결집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두관 전 의원의 당대표 경선 출마에 대해서는 "자치분권과 지역 균형 발전을 대표하는 인물로, 그의 목소리가 전당대회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이라며 "김두관 후보가 민주당을 잘못된 길로 이끌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이 전 대표가 단독으로 나오는 추대 방식이나 찬반 투표보다 이번 전당대회가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적극적인 지지자들이 때로는 강성의 모습을 보일 수 있지만, 이번 전당대회 과정을 통해 민주당이 더 다양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이것이 민주당다운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응답률은 18.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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