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편집국
2024년 6월 18일부터 28일까지 갤러리 허브에서 ‘빛과 생명의 근원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박현희 교수의 개인전이 열렸다.
많은 이들의 호응을 받으면서 열린 이 개인전에서는 교수로서의 정체성과 문화예술인으로서의 정체성이 서로 어우러져 박 교수만의 독특한 아우라를 내 뿜는 전시회로 회자되고 있다.
성산효대학원대학교 HYO예술융합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박현희 교수는 미술과 예술기획을 담당하며 교육과 문화예술의 세계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다.
2015년 박사 학위 취득 이후 교육과 작품활동, 논문 집필에 매진하며 눈부신 경력을 쌓아왔다. 그는 교수로 재직 중이면서 작가로도 활발한 활동을 보인다.
현재까지 24회의 개인전과 500여 회의 그룹전 및 초대기획전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며, 2024년에는 내외뉴스통신 NBN 선정 문화예술분야 혁신인물대상과 한국시각디자이너 초대작가상을 수상했다. 또한 대한민국미술대전과 경향미술대전에서 우수 논문상을 받은 바 있다.
인간 경험의 본질 탐구
그의 예술철학은 빛과 생명을 매개로 인간 경험의 본질을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예술이 단순히 시각적 아름다움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삶과 존재에 대한 깊은 질문을 제기하고 그 해답을 모색하는 도구의 역할을 한다고 믿고 있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그는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깊은 감동과 통찰을 전달하고자 하며, 빛과 생명을 중심 주제로 삼아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교육 및 연구 성과도 눈에 띈다. 그는 저서 한국회화 이해하기 (2013년, 태학사)와 백발백중 시각디자인 (2017년, 성안당)을 집필했으며, NFT 미술에 대한 연구, 조선시대 괴석도의 상징적 의미, 아동 미술 수업지도 방안 연구 등 다양한 논문을 한국연구재단에 등재했다.
2017년에는 국제문화예술융합학회를 설립하고, 2021년 장애인창작 아트페어 학술 세미나를 공동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포용적 예술-모두를 위한 예술’이라는 슬로건 아래 장애 예술인과 비장애 예술인을 위한 문화예술 정책과 교육에 기여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문화 예술에 창작을 더하다, 문화예술과 거버넌스’라는 주제로 메타버스와 예술에 대한 방향성을 모색하고 창출하는 데 기여했다.
조형예술학 박사(Ph.D.)를 2015년도에 취득 후, 2020년도에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예술융합학과 교수로 부임한 그는 순수회화에 뿌리를 두면서도 디자인, 영상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작업 중에 있다.
매해 개인전을 개최하며 책 집필과 예술인에 관한 논문 및 학술 세미나를 통해 이론과 실기의 균형을 이루도록 매진하고 있다. 그는 예술인의 창작역량을 강화하면서도 행정과 실무에 관한 꾸준한 연구를 통해 교육과 예술의 융합을 실현하고 있다.
경계를 넘나드는 노마드
그는 자신을 ‘지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노마드’로 표현한다. 다양한 학문을 공부하며, 문화, 예술, 미학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법학과 경제학(Ph.D.)을 전공한 남편의 영향으로 여가를 활용하여 경제학, 수학, 법학(예술법, 저작권) 등에 관련된 지식을 공유하는 데 매우 흥미를 느끼고 있다. 이러한 학문적 융합을 통해 예술작업에도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고 있다.
박 교수는 성산효대학원대학교에서 예술융합학과의 석박사 과정학생들에게 나침반의 역할을 하며 조언과 연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성과물을 도출해 내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매 학기 기획 전시를 진행하고, 수업 시간에는 토론과 토의를 통해 서로다른 전공들이 융합적 연구를 모색한다. 그는 단순히 미술 창작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시 기획, 음악과의 융합 연구, 문화예술교육, 나아가 메타버스와 디지로그의 융합까지 확대하여 미래형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본질에 대해서 탐구를 해야 자신이 갈 길을 잃지 않는다. 본질
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며 “혁신이 곧 융합”이라고 말
하며 학생들을 위한 진정한 교육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모두가 할 수 있는 포용적 예술을 추구하고 있는 그는 하모니, 즉 서로의 어우러짐을 강조하고 자신만의 소신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작품 활동 시에는 미니멀리즘, 즉 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한다.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본질적인 것에 집중하는 것이 작품의 핵심이라고 그는 설명한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그는 작품을 통해 본질을 탐구하고자 한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하이브리드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예술인에 관련된 논문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술과 학문의 융합을 통해 더욱 다채롭고 깊이 있는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수 기자
사진 박현희 제공
현재_ 성산효대학원대학교 HYO예술융합학과 교수, 국제문화예술융합
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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