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 3주째 제자리… 전세가격, 18개월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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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3주째 제자리… 전세가격, 18개월 만에 하락
  • 김아림 기자
  • 승인 2025.01.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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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AI 생성 이미지)
(그래픽=AI 생성 이미지)

[nbn시사경제] 김아림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전세가격은 18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1월 둘째 주에도 0.00%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일부 지역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신축 입주 물량이 몰린 동대문구(-0.02%), 중랑구(-0.04%) 등에서는 하락세가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하며 9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0.03% 하락했고, 경기도(-0.04%)와 인천(-0.06%) 역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으며, 대구(-0.15%), 부산(-0.05%), 세종(-0.06%)이 주요 하락 지역으로 꼽혔다.

전세시장에서도 하락세가 확인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1% 하락하며 2023년 7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 전환됐다. 수도권 전세가격도 같은 폭으로 하락했으며, 특히 인천(-0.03%)과 경기도(-0.01%)에서 하락이 두드러졌다. 서울은 전주 -0.01%에서 보합세로 전환됐으나, 동대문구(-0.19%), 도봉구(-0.18%), 송파구(-0.17%) 등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거래 위축과 매수 심리 약화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 대출 규제 완화와 중도상환수수료 하향 등의 긍정적 요인이 있었으나, 겨울 비수기와 기준금리 동결의 여파로 당분간 시장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거래 활성화를 위해 봄 이사철까지 기다려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alimlaim9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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